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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의 '갈렙'(Caleb)이란 인물은 용기와 도전의 상징입니다. 그는 '야곱'의 자손이 아닌 '에서'의 자손으로 태어나 유대인들이 깔보는 소위 선택받지 못한 이방인으로 뒤늦게 유다지파에 편입된 귀화인 신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믿음의 온전함은 모세나 여호수아, 다윗에 뒤지지 않았으며 특히 용기와 도전정신 면에서는 아마도 구약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위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나안을 거의 평정한 후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각 지파마다 좋은 땅을 배정받기 위해 침을 흘릴 때 갈렙은 거인족 아낙 자손 게릴라가 진치고 있는 험준한 산지를 가리키면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말합니다. 모두들 "바보 아냐?"하고 쳐다 보았을 법 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가 85세였다고 하니, 아무리 그의 말처럼 체력이 강건하다곤 하지만 거의 실현불가능한 일로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혹시 함께 해 주시면 저항군이 비록 강하지만 반드시 몰아내고 약속하신 땅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다른 지파들은 대부분 이방족을 완전히 추방하고 땅을 온전히 차지하는데 실패했으며 일부 지파는 크게 패퇴해서 아예 지파명부에서 사라진 경우도 있었으나 '갈렙'만은 그가 원한 산지 즉, 헤브론 땅을 온전히 자기 땅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약속을 실현시키는 믿음의 전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의 용기와 도전을 가능케 해준 키워드는 아주 단순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면..."이란 단 한마디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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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4장)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Joshua 14)
9. And on that day Moses took an oath, saying, Truly the land where your feet have been placed will become a heritage for you and your children for ever, because you have been true to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10. And now, as you see, the Lord has kept me safe these forty-five years, from the time when the Lord said this to Moses, while Israel was wandering in the waste land: and now I am eighty-five years old.
11. And still, I am as strong today as I was when Moses sent me out: as my strength was then, so is it now, for war and for all the business of life.
12. So now, give me this hill-country named by the Lord at that time; for you had an account of it then, how the Anakim were there, and great walled towns: it may be that the Lord will be with me, and I will be able to take their land, as the Lord said.
(Josue 14)
9. Entonces Moises juro, diciendo: Si la tierra que hollo tu pie no fuere para ti, y para tus hijos en herencia perpetua: por cuanto cumpliste siguiendo a Jehova mi Dios.
10. Ahora bien, Jehova me ha hecho vivir, como el dijo, estos cuarenta y cinco anos, desde el tiempo que Jehova hablo estas palabras a Moises, cuando Israel andaba por el desierto: y ahora, he aqui soy hoy dia de ochenta y cinco anos:
11. Pero aun hoy estoy tan fuerte como el dia que Moises me envio: cual era entonces mi fuerza, tal es ahora, para la guerra, y para salir y para entrar.
12. Dame, pues, ahora este monte, del cual hablo Jehova aquel dia; porque tu oiste en aquel dia que los Anaceos estan alli, y grandes y fuertes ciudades. Quiza Jehova sera conmigo, y los echare como Jehova ha dicho.
(스페인어 해설)
9. jurar는 "맹세하다". hollo는 hollar 동사의 3인칭 과거형. hollar는 "밟다"로 현재형 변화는 o가 ue로 변하는 형태이다. pisar와 동의어다. No pisar el cesped는 "잔디를 밟지 마세요". Si la tierra que hollo tu pie no fuere para ti 구문에서 Si ~ no는 부정조건문이 아니라 반어적 강조문이 되는데 현대 스페인어에선 Ciertamente 란 단어로 쓰이고 있다. 즉, 영어의 Surely, Truly 를 뜻하는 구문이다. fuere는 ser 동사의 접속법 3인칭 미래형. herencia는 "상속재산, 상속권". perpetuo는 영어의 perpetual 즉, "영구한, 항구적인". por cuanto는 "~때문에, ~이므로". cumplir + (현재분사)는 "온전히 ~하다".
10. Ahora bien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여기선 단순히 이전에 말한 내용의 새로운 전개를 위한 연결구로 "자, 과거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현재에 이르러선 어떤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hacer vivir 45 anos는 "45년동안 생명을 잃지 않고 살아있게 하다". andar por는 "~를 걷다, 방황하다". he aqui는 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구절인데 영어론 here is, now 정도의 뜻이지만 한글에선 거의 번역이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hoy dia는 "오늘날, 작금에 이르러". 나이를 말할 때 구어적으론 tener + 숫자 + anos이지만 여기선 ser + de + (나이)로 쓰였다.
11. aun hoy는 "오늘도, 지금도". cual era entonces mi fuerza, tal es ahora, para la guerra, y para salir y para entrar에서 cual은 "~처럼". tal은 "그러하다(앞구절의 tan fuerte를 지칭)", para는 "~을 감당할 수 있는". 따라서 "과거에 나의 힘이 그랬던 것처럼 현재도 그러한데 전쟁과 나가고 들어감을 감당할만 하다"는 뜻이다. 나가고 들어감이란 영어성경이 번역한 것처럼 "삶의 제반 문제에 대한 경영"을 뜻한다.
12. Dame, pues, ahora este monte는 "그러므로 지금 내게 이 산지를 주소서". hablar de는 "~을 언급하다, ~에 대해 말하다". los Anaceos는 "아낙 민족(거인족의 하나임)". Quiza는 문장의 맨 앞에서 문장 전체를 꾸며주는 단어로 "아마도 ~할지 모른다"는 의미가 됨. 바로 뒤의 y는 "그렇게 된다면". echar는 "던져버리다, 차버리다, 몰아내다, 멸망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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