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세상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끔찍이 사랑하고 위하기는 하지만, 자녀의 본질에 대해서는 깜빡 잊어 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인어 동화, "눈에서 온 소녀(La niña de nieve)"를 읽으면서, 자녀란 부모가 선택해서 만들어낸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그냥 주어진 은혜(Gracia)이며, 부모는 하나님 대신 자녀를 잠시 맡은 자로서 그들의 올바른 훈육을 책임지되 자녀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 본질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동화는 내용이 좀 길어서 8회로 나누어서 주요 단어와 해석 중심으로 스페인어를 배워 봅니다.
***
La niña de nieve (1)
(눈에서 온 소녀 1)
(1) Sentada en el rincón de la chimenea, la anciana suspiraba quedamente mientras revolvía la sopa: nunca se había sentido tan triste. Muchos, muchos años habían pasado y habían dejado el peso de los inviernos sobre sus hombros y habían encanecido sus cabellos sin traerle siquiera un hijito.
(번역) 노파는 벽난로 한 귀퉁이에 앉아 스프를 젓다말고 가만히 한숨을 쉬었다.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다. 이제 너무 많은 세월이 흘렀고 그녀의 양 어깨엔 수많은 겨울들의 무게가 고스란히 내려 앉아서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에게는 한명의 자식조차 없는 것이다.
(해설) sentada는 sentar(앉히다) 동사의 과거분사로 "앉아서", rincón은 "모서리", "귀퉁이", "코너", chimenea는 "굴뚝", "벽난로". anciano, -a는 형용사로 "늙은"이지만 "노인", "노파" 등 명사로도 쓰인다. suspiraba의 원형인 suspirar 동사는 " 한숨을 쉬다". quedamente는 부사로 "작은(낮은) 소리로", revolver 동사는 "휘젓다", "어지럽히다", nunca는 영어의 never 또는 ever다. 항상 부정문에서만 쓰인다. nunca가 문장 앞에 쓰이면 그 자체가 부정의 뜻이므로 no를 붙일 필요가 없으나 문장 중간에 있으면 no를 동반해야 한다. dejado는 dejar 동사의 과거분사. 영어의 leave 즉, "남기다", "놓다". encanecer 는 "(머리가)희어지다, 희어지게 하다", siquiera는 영어의 though에 해당하는 접속사로 주로 쓰이나 여기선 "~조차도"란 뜻의 부사이다.
(2) Tanto a ella como a su viejo y querido esposo les apenaba su falta, porque fuera había muchos niños jugando en la nieve. Les resultaba duro aceptar que ninguno fuera en verdad el suyo. Pero, ¡ay!, ahora ya no les quedaban esperanzas de obtener tal bendición. No verían nunca un gorrito de piel colgado de la repisa de la chimenea, ni dos zapatillas secandose junto al fuego.
(번역) 밖에서 눈밭에 딩굴며 뛰어 노는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그녀는 사랑하는 늙은 남편과 한 마음으로, 자식 없는 슬픔에 빠져 버렸다. 그 많은 아이 중 진정 자신의 아이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에 정녕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아! 이제는 그런 축복을 누려 볼 꿈조차 그들에겐 남아 있지 않았다. 벽난로 턱에 널린 앙증맞은 털모자도, 눈장난 후에 한쌍의 조그만 젖은 신발을 말리는 정경도 그들은 결코 볼 수 없을 터였다.
(해설) tanto ~ como ~는 영어의 such ~ as ~ 구문과 같다. viejo는 "늙은", querido는 "사랑하는', "친애하는", 편지 서두에서 "내 사랑하는 친구에게"는 Mi querido amigo이다. apenar(se) 동사는 "슬퍼하다", "괴로워 하다", falta는 영어의 lack 즉, "부족", "결여", "없음"이다. 은행 인출기에서 돈을 찾는데 현금이 떨어지면 Falta de Dinero(현금부족)이란 사인이 나온다.
fuera란 단어가 연속 두번 나와서 헷갈리는데, 앞의 fuera는 영어의 outside 즉, "밖에서"라는 부사이고 뒷 문장에 있는 fuera는 ser 동사의 접속법 미완료형이다. resultar 동사는 영어의 turn out to ~와 같다. 즉, "~인 것으로 드러나다"는 뜻이다. duro는 영어의 hard, difficult 즉, "어려운", "힘든".
verían은 ver 동사의 조건법 3인칭형. gorrito는 gorro의 축소형으로 "작은 모자", piel은 보통 "피부"란 뜻이지만 여기선 "모피". colgar는"매달다"로 과거분사인 colgada는 "매달린, 늘어진", repisa는 "선반", "벽난로의 턱", secandose는 secar(말리다)의 재귀형 secarse(마르다)의 현재분사.
(3) El anciano trajo un haz de leña y se sentó. Luego, mientras oía a los niños reírse y batir palmas, miró por la ventana. Allí estaban, bailando alegremente alrededor del muñeco de nieve que acababan de hacer. Se sonrió al ver el evidente parecido que el muñeco tenía con el alcalde del pueblo, tan gordo y pomposo era.
(번역) 장작을 한 다발 가지고 와 자리에 앉은 노인은 마침 아이들이 웃고 손뼉치는 소리가 들리자 창 밖을 내다 보았다. 저만치서 아이들은 지금 막 만든 눈사람을 둘러싸고 즐겁게 춤 추고 있었다. 그는 그 눈사람이 그 마을의 뚱뚱하고 거드럼 피는 시장님과 너무도 닮았음을 보고는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어쩔 수 없었다.
(해설) trajo는 맨 첫 단락에서도 나온 traer 동사의 3인칭 과거형이다. 영어의 bring, have의 뜻을 가진 traer는 불규칙동사로 1인칭 현재형은 traigo로, 과거형은 traje, trajiste, trajo, trajimos, trajisteis, trajeron 으로 변화한다. haz는 장작이나 풀 등을 묶은 "다발"이다. leña 는 "장작". oía 는 oir 동사의 미완료형. oir + a + 직접목적어(A) + (동사원형B) 또는 (현재분사B)는 "A가 B하는 소리를 듣다"이다.
reír나 재귀형인 reír(se)나 뜻은 "웃다"이다. 영어에선 laugh가 "웃다"이고 laugh at 하면 "비웃다"가 되는데, 스페인어는 reír 자체가 두가지 뜻을 다 가지고 있지만, 비웃다는 표현은 reír(se) + de + 목적어를 쓰기도 한다. reír 동사는 불규칙한 동사다. 현재형은 río, ríes. ríe, reímos, reís, ríen으로 변화한다.
batir는 "때리다", "부수다", palma는 "손바닥", "야자나무", batir palmas는 숙어로 "손뼉치다", "박수하다". alegremente는 "기쁘게", "즐겁게", "신나서", muñeco는 "인형"으로 muñeco de nieve는 "눈사람", acabar de + (동사원형)은 이미 수없이 배운 구문이죠. " 막 ~하다".
Se sonrió 는 앞에서 배운 reir에 son을 붙인 것으로 "미소짓다" 란 뜻이 된다. reir의 명사형이 risa(웃음), sonreir의 명사형이 sonrisa(미소)이다. sonreir + a + (동사원형)은 "~하는걸 보고 미소짓다". evidente는 "뚜렷한", "명백한", parecido는 "닮은 점", "닮은", tener parecido con 은 "~와 닮아있다", gordo는 "뚱뚱한", pomposo는 "거드름 피우는", "잘난척 하는"
오늘은 여기까지요~~~
반응형
'이야기 스페인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어 동화] 2. 눈에서 온 소녀 (3) (0) | 2022.02.27 |
---|---|
[스페인어 동화] 2. 눈에서 온 소녀 (2) (0) | 2022.02.24 |
[스페인어 우화] 2. 사자와 목동 (0) | 2022.02.03 |
[스페인어 우화] 1. 독수리 흉내를 낸 까마귀 (0) | 2022.02.02 |
[스페인어 동화] 1. 리본을 맨 여인 4 (마지막회) (0) | 2022.01.20 |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