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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사이에 주고 받는 인사말로 Como estás?(꼬모 에스따스)가 있다. 영어의 How are you?에 해당하는 말인데, "어떻게 지내세요"하는 안부를 묻는 의미이므로 당연히 사무실에서 매일 보는 사람끼리는 사용하지 않는다. 간만에 보는 친구나,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더라도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한 경우에 사용한다.
여기서 estás 는 앞서 설명한 바 있는 Estar(영어의 Be)동사의 이인칭 변화형으로 뒤에 Tú(뚜, 영어의 You)가 생략된 것이다. 따라서 이 인사말은 서로 이름(First Name)을 부르고 지내는 정도의 가까운 사이나 아이들에게 사용하며, 첨 만나는 사람, 나이가 많은 어른이나 직장의 대선배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윗 사람에 대해서는 Como está?(꼬모 에스따) 라고 하는 것이 맞다. está는 Tú를 높여 부르는 Usted(우스뗃, You의 존칭)에 해당하는 변화형이다. 그러나 실제로 서양문화에서는 나이를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구분할 필요가 없지만 알아둘 필요는 있다.
이런 인사를 받은 경우는 영어의 I am fine. Thank you, and you?와 동일한 패턴의 답변인사를 건넨다. 즉, Muy bien. Gracias. Y tu?(무이비엔, 그라쌰쓰, 이 뚜, "매우 좋아. 고마워, 너는 어때")하면 된다. 그러나 항상 좋다는 말만 할 수는 없으므로 Bien 대신에 들어갈 몇가지 말을 알아 두어야 한다. 컨다션이 별로 좋지 않을 경우는 영어의 Bad에 해당하는 Mal(말), 아주 좋지 않을 경우는 영어의 Terrible에 해당하는 Malisimo(말리씨모)등을 Bien 대신 쓸 수 있을 것이다. 또 영어의 Always same, As usual, So-So 등 "항상 그렇지 뭐", "그저 그래"할 때는 Igual que siempre(이괄 께 씨엠쁘레, 평소와 동일하다는 의미), Regular(레굴라르), Así, Así(아씨 아씨)하면 된다.
이 밖에 "어떻게 지내고 있어?", "웬일이야?" 등의 의미를 가지는, 영어의 How is it going?, How are you doing?, What's happening? 등에 해당하는 인사말로 Como te va?(꼬모 떼 바), Qué pasa?(께 빠사), Qué tal?(께 딸) 등이 있다. Qué tal?에서 Tal을 영어의 such에 해당하는 단어로, 직역하면 "무슨 그런?"이니 의미는 좀 통하지 않지만, 그냥 관용적 인사말로 알아두면 된다. 또 아는 사람이나 이웃에게 가볍게 하는 인사말로 영어의 Hi, Hello에 해당하는 Hola(올라)가 있다. 전화할 때 "여보세요"하는 것은 Alo(알로) 하면 된다.
이렇게 말로 하는 인사 외에 남미인들에게는 독특한 인사법이 있다. 남자들끼리는 그냥 악수하면서 인사말을 주고 받지만,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서로 뺨을 대면서 인사말을 나눈다. 늘상 만나는 관계에서는 안 그렇지만, 오랜만에 만났든지, 아니면 무슨 모임이나 행사에서 만났을 때는 반드시 여자들은 상대가 남자건 여자건 가볍게 안으면서 상대의 뺨에 자신의 뺨을 댄다. 입술을 대는 것은 아니지만, 입술 모양은 뽀뽀를 하듯이 내밀고 쪽하는 소리까지 내는 경우도 있다. 동양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동양인들은 이런 인사법에 서툴러 당황하기 쉽지만, 이 곳에서는 너무 자연스런 인사이므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을 살펴보면, 직장 동료 등 늘 만나는 관계에서는 영어의 See you tomorrow. 에 해당하는 Hasta Mañana(아스따 마냐나) 또는 그냥 Mañana(마냐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볍게 Chau!(챠우)라고 말하면서 헤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또 조금 있다 다시 보게 되는 경우는 Hasta luego(아스따 루에고)라고 한다. Luego는 영어의 later, afterwards로 "나중에"라는 뚯이다. 헤어질 때 인사말로 우리가 많이 들어 본 Adios!(아디오스)란 말도 있는데 영어의 Good bye.처럼 쓰이지만, 늘상 만나는 사이에선 사용하지 않는다. 원래 A는 영어의 To이고 Dios는 God이다. 즉 "신에게 부탁한다," "신께서 함께 해 주시길" 등의 의미를 가진 말이므로 오랜동안 헤어져 있을 사람에게 주로 쓰는 인사말이다.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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