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는 사이에 주고 받는 인사말로 Como estás?(꼬모 에스따스)가 있다. 영어의 How are you?에 해당하는 말인데, "어떻게 지내세요"하는 안부를 묻는 의미이므로 당연히 사무실에서 매일 보는 사람끼리는 사용하지 않는다. 간만에 보는 친구나,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더라도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한 경우에 사용한다. 여기서 estás 는 앞서 설명한 바 있는 Estar(영어의 Be)동사의 이인칭 변화형으로 뒤에 Tú(뚜, 영어의 You)가 생략된 것이다. 따라서 이 인사말은 서로 이름(First Name)을 부르고 지내는 정도의 가까운 사이나 아이들에게 사용하며, 첨 만나는 사람, 나이가 많은 어른이나 직장의 대선배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윗 사람에 대해서는 Como está?(꼬모 에스따..
남미인들은 기본적으로 서양문화 속에 살아 왔기 때문에 서양식 인사법과 에티켓에 익숙하다. 경제발전이 느린 것 뿐이지 이런 면에서는 선진국이다. 특히 여성을 배려하는 남자들의 자세나, 모르는 사람끼리도 자연스럽게 인사말을 나누는 모습은 미국 등 선진시민들과 다름없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면서 반드시 여성에게 먼저 양보를 한다든지, 서로간에 가벼운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은 우리가 배울 점이다. 또 문을 밀고 나갈 때도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 준다든지, 사소한 일에도 항상 감사하다(Gracias, 그라쌰스)는 말을 달고 사는 것도 그렇다. 스페인어의 Gracias란 말은 라틴어의 Gratia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영어 Grace(은혜)의 어원이기도 한데, 기독교에서 Grace는 "신으로부터 댓가없이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