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속의 '갈렙'(Caleb)이란 인물은 용기와 도전의 상징입니다. 그는 '야곱'의 자손이 아닌 '에서'의 자손으로 태어나 유대인들이 깔보는 소위 선택받지 못한 이방인으로 뒤늦게 유다지파에 편입된 귀화인 신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믿음의 온전함은 모세나 여호수아, 다윗에 뒤지지 않았으며 특히 용기와 도전정신 면에서는 아마도 구약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위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나안을 거의 평정한 후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각 지파마다 좋은 땅을 배정받기 위해 침을 흘릴 때 갈렙은 거인족 아낙 자손 게릴라가 진치고 있는 험준한 산지를 가리키면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말합니다. 모두들 "바보 아냐?"하고 쳐다 보았을 법 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가 85세였다고 하니, 아무리 그의 ..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 초입에서 사분오열합니다. 고향 땅 수복을 위한 진격에 앞서 12명의 수령급 지도자를 보내 사전정찰을 시켰더니 10명이 입을 모아 "적은 너무 강대하여 우리는 메뚜기에 불과하다"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온 백성들이 "여호와는 왜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죽게하는가. 차리리 애굽으로 돌아가는게 낫겠다"면서 모세를 원망합니다. 다만,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여호와가 우리와 함께 하시니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면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하면서 하나님 언약에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이일로 하나님은 패역한 이스라엘 민족을 40년동안 광야에 떠돌게 하시고, 한 세대가 모두 죽은 후 오직 여호수와와 갈렙,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