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8시경 아래층에서 생일축하 노래가 크게 들려서 눈을 떴다. 우리집 1층에는 집주인 70대 노부부가 산다. 할머니는 치매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할아버지는 항상 곁에서 부인을 보살핀다. 노랫소리는 바로 그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부르는 노래였다. 촛점없는 눈으로 멍하니 앞만 바라보는 할머니에게 고깔 모자를 씌우고 생일케익에 촛불도 켜고 혼자서 큰소리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보이는 듯해 마음이 짠해진다. 차제에 스페인어권에서는 생일축하 노래를 어떻게 부르는지 정리해 본다. *** 세계 어디서나 생일을 축하해 주는 분위기는 비슷한것 같다. 이곳 에콰도르 직장의 생일축하는 직원들이 책상 앞에 풍선과 축하카드를 달아 주고 돈을 모아 케익을 사거나 점심을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활 스페인어
2022. 3. 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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