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생활을 시작할 때 먹고사는게 어느정도 해결되면 바로 부닥치는 문제가 머리깎는 일이다. 근데 머리(Cabello, Pelo) 깎는게 미용실(Peluquería, 뻴루께리아)이나 이발소(이용원, Barbería)에 찾아가 머리만 들이밀면 되는 일이 아니니 걱정이다. 요즘은 미용실에서 머리깍고 염색, 파마만 하는게 아니라 손톱, 발톱, 피부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무슨 서비스를 원하는지부터 말하지 않으면 종업원들은 뭘 해줘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물론,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고 검지와 중지를 벌려 가위질 흉내를 내면 일단 의자에 앉으라고는 하겠지만, 이것저것 세부적인 요구사항을 제대로 말해줄 수 없다면 그 다음부터는 머리가 어떻게 깎여 나갈지 미용사의 마음에 완..
생활 스페인어
2022. 2. 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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